K리그/2021년/승강 플레이오프/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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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강원 FC는 K리그1 잔류에 성공할시 해당 경기의 티켓 가격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공표하면서 팬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대전이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강원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강원 입장에서는 반드시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만약 단 1점이라도 실점할 경우 대전보다 3골 이상을 더 넣어야 잔류가 가능해진다. 이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올해까지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1]
참고로 지금까지 1차전에서 패한 팀이 2차전에서 이를 뒤집고 1부리그 팀의 경우 잔류하거나 2부리그 팀의 경우 승격한 사례가 없다는 것도 불안요소이다.[2] 때문에 강원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0%의 확률에 도전하게 된다. 과연 2021년의 K리그의 마지막 장은 어떤 형태로 기록될 것인가.
벌써부터 장외신경전이 뜨겁다. 대전은 강릉 원정을 앞당겨 떠나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강릉 일대의 훈련장 확보가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 대전 관계자들이 쓴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기사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강원이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대전의 수비가 초반 견고함을 잃지 않았고, 대전은 간간히 위협적인 역습을 펼치며 반격했다. 그러던 와중 전반 16분 윙백 이종현의 오른발 대포알 중거리슛이 그대로 꽂히며 대전이 1-0 리드를 챙긴다. 이는 경기 상황을 볼 때 치명적인 골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대전은 3골의 여유를 가져가게 되어 사실상 대전의 승격이 조기에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내일이 없는 자가 더 무서웠다고 했던가. 강원의 후반전 따위 생각지 않는 듯한 압박은 그대로 지속되며 동점골을 노렸고, 결국 김대원의 돌파 후 컷백이 대전 수비수 이지솔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를 제대로 탄 강원은 2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임채민의 방아찍기 헤더로 한 골을 더 추가해 합산 스코어 2-2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3분 뒤 한국영의 골까지 터지며 아예 합산스코어까지 역전시켜버린다. 이로 인해 강원은 자신들이 살아남는 경우의 수를 전반전 현재까진 실현시켜놓게 되었다. 대전의 이른 선제골로 승부의 추가 기운 것으로 보였으나, 5분 만에 3골을 넣어 두골차를 뒤집은 강원이 되었다.
대전은 전반 막판까지 마사의 주도하에 계속 반격을 노렸으나 자책골을 내준 뒤 한 때 답이 없던 수비를 선보이던 같은 동네 야구팀의 망령이 빙의하기라도 했는지 멘붕에 빠진 수비진이 계속 흔들리는 힘든 상황 끝에 전반전을 겨우 마무리했다.
강원이 승기를 잡은 채 후반전도 주도하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대전은 하프타임에 바이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그럼에도 후반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자 박인혁까지 투입하며 4-1-4-1 혹은 4-4-2의 전형으로 제공권을 살리는 축구로 전환했다. 바이오-박인혁 트윈타워는 나름 효과적인 전술이 되어 강원 골키퍼 이광연을 여러차례 괴롭혔으나 이광연의 선방이 여러차례 터지며 강원은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대전은 김승섭의 결정적인 슛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아쉬운 찬스를 여러차례 날렸고, 강원도 츠베타노프를 위시로 한 역습으로 대전을 위협했다. 수비가 여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이민성 감독이 마지막 교체카드로 수비수 김민덕을 투입했으나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 강원의 역습이 계속해서 효과를 보면서 대전은 쉽사리 공격에만 치중하지 못했다. 후반 70분 이후 강원이 최용수 감독 특유의 내려앉는 수비를 시작하면서 대전이 맹공을 퍼붓기는 했으나 수비라인의 견고함과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힘입어 골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볼을 빼앗은 교체투입된 황문기의 쐐기골이 터지며 강원의 잔류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추가시간 바이오가 찬스를 한번 더 잡았으나 이마저도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강원이 승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을 패배하고도 잔류에 성공한 첫 팀으로 기록되었다. 대전은 후반 중반 강원 수비진의 실수로 난 찬스에서 마사의 슛이 빈 골대를 외면한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관련 문서: 강원 FC 볼보이 시간 지연 논란
1. 개요[편집]
경기 종료됩니다! 강원 생존! 강원 생존! 강원이 기적의 생존 드라마를 써냅니다! 강릉종합운동장은 여전히 K리그1, 1부 리그의 홈구장입니다!
배성재 캐스터의 종료 콜
2. 경기 전[편집]
12월 6일, 강원 FC는 K리그1 잔류에 성공할시 해당 경기의 티켓 가격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공표하면서 팬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대전이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강원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강원 입장에서는 반드시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만약 단 1점이라도 실점할 경우 대전보다 3골 이상을 더 넣어야 잔류가 가능해진다. 이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올해까지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1]
참고로 지금까지 1차전에서 패한 팀이 2차전에서 이를 뒤집고 1부리그 팀의 경우 잔류하거나 2부리그 팀의 경우 승격한 사례가 없다는 것도 불안요소이다.[2] 때문에 강원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던 0%의 확률에 도전하게 된다. 과연 2021년의 K리그의 마지막 장은 어떤 형태로 기록될 것인가.
벌써부터 장외신경전이 뜨겁다. 대전은 강릉 원정을 앞당겨 떠나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강릉 일대의 훈련장 확보가 어렵다는 소식이 들려 대전 관계자들이 쓴 웃음을 지었다고 한다.기사
3. 라인업[편집]
3.1. 강원 FC[편집]
3.2. 대전 하나 시티즌[편집]
4. 경기 내용 및 평가[편집]
4.1. 전반전[편집]
다득점 승리가 필요한 강원이 경기 초반부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대전의 수비가 초반 견고함을 잃지 않았고, 대전은 간간히 위협적인 역습을 펼치며 반격했다. 그러던 와중 전반 16분 윙백 이종현의 오른발 대포알 중거리슛이 그대로 꽂히며 대전이 1-0 리드를 챙긴다. 이는 경기 상황을 볼 때 치명적인 골로,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대전은 3골의 여유를 가져가게 되어 사실상 대전의 승격이 조기에 확정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내일이 없는 자가 더 무서웠다고 했던가. 강원의 후반전 따위 생각지 않는 듯한 압박은 그대로 지속되며 동점골을 노렸고, 결국 김대원의 돌파 후 컷백이 대전 수비수 이지솔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를 제대로 탄 강원은 2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임채민의 방아찍기 헤더로 한 골을 더 추가해 합산 스코어 2-2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3분 뒤 한국영의 골까지 터지며 아예 합산스코어까지 역전시켜버린다. 이로 인해 강원은 자신들이 살아남는 경우의 수를 전반전 현재까진 실현시켜놓게 되었다. 대전의 이른 선제골로 승부의 추가 기운 것으로 보였으나, 5분 만에 3골을 넣어 두골차를 뒤집은 강원이 되었다.
대전은 전반 막판까지 마사의 주도하에 계속 반격을 노렸으나 자책골을 내준 뒤 한 때 답이 없던 수비를 선보이던 같은 동네 야구팀의 망령이 빙의하기라도 했는지 멘붕에 빠진 수비진이 계속 흔들리는 힘든 상황 끝에 전반전을 겨우 마무리했다.
4.2. 후반전[편집]
강원이 승기를 잡은 채 후반전도 주도하면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대전은 하프타임에 바이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그럼에도 후반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하자 박인혁까지 투입하며 4-1-4-1 혹은 4-4-2의 전형으로 제공권을 살리는 축구로 전환했다. 바이오-박인혁 트윈타워는 나름 효과적인 전술이 되어 강원 골키퍼 이광연을 여러차례 괴롭혔으나 이광연의 선방이 여러차례 터지며 강원은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나갔다.
대전은 김승섭의 결정적인 슛이 옆그물을 때리는 등 아쉬운 찬스를 여러차례 날렸고, 강원도 츠베타노프를 위시로 한 역습으로 대전을 위협했다. 수비가 여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이민성 감독이 마지막 교체카드로 수비수 김민덕을 투입했으나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 강원의 역습이 계속해서 효과를 보면서 대전은 쉽사리 공격에만 치중하지 못했다. 후반 70분 이후 강원이 최용수 감독 특유의 내려앉는 수비를 시작하면서 대전이 맹공을 퍼붓기는 했으나 수비라인의 견고함과 이광연의 슈퍼세이브에 힘입어 골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볼을 빼앗은 교체투입된 황문기의 쐐기골이 터지며 강원의 잔류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추가시간 바이오가 찬스를 한번 더 잡았으나 이마저도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강원이 승강 플레이오프 역사상 1차전을 패배하고도 잔류에 성공한 첫 팀으로 기록되었다. 대전은 후반 중반 강원 수비진의 실수로 난 찬스에서 마사의 슛이 빈 골대를 외면한 장면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5. 여담[편집]
- 후반전에 강원 FC 측의 볼보이들이 일부러 대전 선수들에게 불리한 행동을 선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 선수들의 볼이 선언되어도 공을 주지 않자 대전 선수들이 직접 공을 찾으러 가야하는 등 시간과 체력을 소모시키는 고생을 겪어야했고 심지어 경기가 끝난 후에 볼보이들이 서로 환호하면서 비매너의 도를 넘었다.# 대다수의 팬들은 이것만큼은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는 여론이다. 결국 연맹도 여론을 의식하긴 했는지 바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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